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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지면반영] 2대1로 즐긴 리그 오브 레전드

김재석1 2021. 8. 23. 15:03

  리그 오브 레전드, 롤은 두 팀이 서로의 넥서스('본진'이라 불리는 구조물)를 부수면 이기는 게임이다. 나와 친구들은 여러 맵 중 주로 칼바람에서 논다. 일자로 긴 맵을 두 팀이 반씩 나눠, 서로 넥서스를 깨고자 대결하는 것이다. 대규와 연우가 한 팀이 되고, 나는 혼자 이 둘을 상대했다.

  아이스크림을 걸고 내기를 했는데 내가 지면 2명의 아이스크림을 사줘야 한다. 내가 이겨도 두 명이 각각 반값만 내면 된다. 그래서 나로선 억울했다. 32선승제로 게임을 시작했다. 나는 체력은 적지만 힘이 센 리 신, 대규와 연우는 체력이 많은 볼리베어세트를 선택했다.

  나는 이 게임을 8개월쯤 했으나 두 사람은 초보였다. 그래서 당연히 이길 줄 알고 게임에 임했는데. 리 신이 몸이 약한 편이라 내가 질 수밖에 없었다. 아이템이나 성장 차이를 크게 벌려도, 창 한 개로 방패 두 개를 뚫을 수 없었다.

  두 번째 판엔 이겨야만 했다. 나는 힘도 세고 체력도 많은 잭스를 했다. 연우는 전판과 같이 세트, 대규는 체력이 많고 힘도 센 모데카이저를 했다. 잭스가 체력이 많은 점 덕분에, 생각보다 내가 너무 쉽게 이겨서 세트 스코어는 11이 됐다. 기세를 몰아 마지막 판도 내가 이겼는데, 친구들이 아이스크림을 안 사준다. 내가 졌으면 사달라고 졸랐을 것 같아 억울하다.

송인성(옥천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