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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지면반영_#나혜]요즘 14살은 모두 이런가요? 윤호, 영광, 거늬, 한결의 사뭇 진지한 토크

nanaroa 2021. 8. 30. 15:19

거늬, 한결,영광, 윤호가 카페 둠벙에서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완전 실화, 하지만 날의 생생함을 더욱 살리고자 시나리오 형식을 빌려 인터뷰를 기록하고자 한다]

  나른한 오후 3, 손님이 없는 카페 둠벙에서 잔잔한 노래가 나오고 있다. 갑자기 왁자지껄한 소리에 손님들이 모두 둠벙의 입구를 바라본다. 나른한 공기를 깨고 둠벙에 들어오는 교복을 입은 남자 . 마치 자신의 자리를 아는 , 커튼을 있는 자리로 들어가버린다. 커튼 안에서 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 기자. 커튼 안으로 들어가 말을 걸어본다.  

 

Q보드게임을 하고 계시는데, 학교에서도 보드게임을 종종 하시나요?

영광: 아뇨. 학교에서는 보드게임을 직접 만들어서 놀아요. 체스도 만들어서 하고요

윤호: 보드게임을 학교에 가져오면 잃어버릴 있으니까, 학교에 가져오거든요

영광: 요즘은 공포의 주식시장이라는 게임을 해요. 각자의 이름을 회사를 만들어서 룰렛을  돌리는 게임이에요. 룰렛에 논란’, ‘히트등등의 문구들이 적혀있어요.

거늬: 만약 논란 걸리면, 해당 사람의 회사 주가는 떨어져요. 반대로 좋은 것들이 많이 걸려서, 주가가 오르면 이기는 게임이죠

 

Q 분은 친해진 얼마나 되셨나요?

한결: 달라요. 5 사이도 있고, 1년도 안된 사이도 있어요

거늬: 맞아요 유치원부터 친했던 경우도 있고, 서로 놀다가 친해졌어요

 

Q 그렇군요. 그럼 각자 좋아하는 거나, 잘하는 것이 있나요?

한결: 영광이는 공부를 잘해요. 예의도 바르고!

윤호: 얘가 합기도를 다녀서  

영광: 하하 제가 다니는 합기도에서 예절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거늬는 수학 잘해요!

거늬: ? 수학 진짜 못하는데?! 공부도 집에서 진짜 조금밖에 안해요. 학원도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다녀요. 공부는 집에서도 거의 안하는데  

한결: 거늬는 놀리기 잘해요

윤호: 맞아요 깝대는 (놀린다는 ) 잘해요!!

거늬: 쟤네가 과장하는 거예요! 저는 싫다고 하면 놀려요. 잘하는 거나 좋아하는 천천히 찾아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한결: 저는 요리하는 좋아해요

윤호: 맞아요! 요리 잘해요. 먹어본 있는데 대부분은 맛있어요

 

Q 그럼 여러분은 꿈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한결: 디저트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엄마가 요리 교실을 다니셔서 엄마한테 요리를 배웠어요. 그리고 초등학생 만들기 대회를 나가서 1등을 했거든요. 만들기에 재능 있다고 느꼈어요. 1 상품을 영광이한테 줬던 같은데

영광: 그거! 요리 만들기는 아니었는데, 빨대로 용같은 만드는 거였어요

한결: 나중에 시골에 땅을 사서 디저트 카페를 차리고 싶어요. 영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시골 같은 곳이 나와요. 그런 곳에 카페를 짓고 싶어요. 윤호 같은 곳에!

윤호: 집이 시골이거든요. 옥천이긴 한데 멀어요. 냄새 진짜 많이 나요. 어딘지는 개인정보니까, 말하지 않을게요 껄껄

한결: 윤호는 힘이 세요

윤호: 맞아요 악력 좋아요. 반에서 악력 2등했어요. 꿈은 경찰청장인데, 이유는 모르겠어요. ... 경찰청장이 돼서 시민 인권을 강화시키고 싶어요. (모두 감탄) 방금 생각해서 말인데 내가 봐도 너무 야무졌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민인권이 많이 약해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광: 저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죄를 지은 만큼의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죄와 처벌의 무게를 같게, 법을 다시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젠더갈등도 점점 심해지고 있잖아요. 남성과 여성이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고 있는 같아요. 국회의원이 되어서 이런 갈등이 심해지지 않게 고민해서 법을 만들고 싶어요

거늬: ... 되고 싶은 진짜 없는데. 찾으면 좋겠지만 부담 없어요. 그냥 하루하루 하고싶은 하면서 사는게 좋은 같아요. ‘꿈이나 좋아하는 천천히 찾아 나가면 된다 생각하고 있어요. 자유롭게

한결이 연습삼아 만든 디저트 모습

Q 멋진 생각이네요. 다른 분들도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생각이 있나요?

윤호: 저는 시간이 금이다라는 말을 좋아해요. 그래서 시간을 아깝지 않게 쓰고 싶어요

영광: 그럼 금으로 시간을 사면 되겠네! (웃음)

한결: 저는 열심히 살자 생각해요. 아무래도 꿈이 크고 복잡하니까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영광: 제가 하는 게임 캐릭터의 명대사가 있어요. ‘두려움을 알고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말인데요, 말을 좋아해요. 합기도 승급심사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말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기도 했어요. 두려워하지 않고, 많이 도전 하자는 생각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박나혜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