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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지면반영]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는 꽃

권 단 2021. 9. 27. 06:13

 내가 좋아하는 꽃은 노란색 프리지아와 햐얀색 안개꽃이다. 프리지아는 향기도 좋고 색깔도 이뻐서 좋기도 하지만,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여서 나도 좋아하게 됐다. 안개꽃은 꽃이 다 작아서 몽글몽글 귀엽다. 꽃을 여러색으로 물들였을 때 어디에 사용해도 다 이뻐서 좋아한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자신에 마음을 전달하기 쑥쓰러울 때, 자신의 마음을 담고 있는 꽃말의 꽃을 선물하여 표현한다. 프리지아는 이른 봄에 피는 꽃으로 새로운 시작, 깨끗한 순결, 우정을 뜻한다. 주로 입학식, 졸업식에 많이 사용된다. 프리지아는 남아프리카를 원산지로 두고 있고 빨강색, 황백색, 흰색, 분홍색, 노랑색 등의 색깔이 있다. 우리가 흔이 보는 색은 노란색이다. 프리지아에는 전설이 있다. 옛날에 프리지아라는 요정이 있었다. 그는 한 소년을 짝사랑하게 된다. 어느 날 소년이 강에 빠져 죽게 됐고, 그 슬픔에 요정도 같이 강에 빠져 죽게 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제우스 신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소년을 수선화로 환생시키고, 요정을 프리지아 꽃으로 환생시켰다. 그래서 프리지아는 수선화를 따라서 이른 봄에 핀다는 말이 있다.

 안개꽃은 5~8에 피는 꽃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부쪽에서 자란다. 안개꽃은 여러가지의 색이 있고, 꽃말도 색에 따라 다르다. 흰색 꽃은 영원한 사랑, 사랑의 성공, 순수한 마음, 행복을 뜻하여 청혼을 할 때 장미와 같이 많이 쓰인다. 안개꽃도 전설이 있다. 옛날에 제니라는 여자와 해군 장교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장교가 전쟁에 나가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 제니는 장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자 다른 부잣집 아들이 제니에게 청혼을 하였지만 제니는 거절하였다. 거절을 당한 부자집 아들이 제니와 혼인을 한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린다. 어느날 장교가 살아 돌아왔고 제니는 장교와 함께 도망을 친다. 하지만 그 둘은 부잣집 아들의 병사들에게 잡히고 마는데, 제니의 간절한 기도로 주변에 안개가 짙게 깔렸다. 안개 때문에 주변이 보이지 않은 부잣집 아들은 자기가 휘두른 칼에 맞아 죽게 된다. 안개가 걷히고 병사들이 보니 제니와 장교는 없어지고 안개꽃이 가득 피어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꽃에는 재미있는 전설과 꽃말, 색깔을 찾는 재미가 있다. 나는 프리지아가 노랑색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프리지아에 대해 알아보니 여러가지 색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 좋았다. 다음에 다른 색도 꼭 보고 싶다. 안개꽃은 꽃꽃이를 할 때 빈틈을 채워주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나도 그런 안개꽃처럼 다른 사람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서유리(옥천여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