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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지면반영] 청산중 백운축제, 음료수 바를 기대하시라!

권 단 2021. 10. 4. 07:01

  청산중학교가 10월 말 백운축제를 연다. 백운축제는 몇 년 전부터 학생자치회가 부스 활동, 축제예산, 공연 진행을 계획한다. 그래서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시험이 끝나자마자 바쁘게 뛰어다녔다.

  다른 학교들은 코로나19로 축제나 체육대회 등을 하지 않지만, 청산중학교는 비교적 학생 수가 적어 모든 교내 행사를 진행한다. 학생자치회는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축제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부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먹거리를 더욱 신경 쓰고 있다.

  먹거리 부스는 바와 푸드코트로 운영될 예정이다. 바의 인기는 푸드코트보다 컸다. 그래서 바의 조장을 맡은 나는 적극적으로 꿈을 펼쳐보기로 했다. 이번에 조장 자리를 맡은 만큼, 정말 카페에서 마실 것 같은 음료를 만들어주고 싶다. 이전 바에서 내놓았던 음료는 시제품을 섞어 만든 거라, 어떤 건 연하고 어떤 건 진한 등 맛이 제각각이었다.

  기존처럼 시제품들을 섞기보단, 과일청을 직접 구매해 탄산수에 섞어주는 에이드를 만들 것이다. 비교적 번거롭지만, 괜히 정의감(?)이 생긴 나는 이렇게라도 맛있는 음료를 만들어주고 싶단 생각을 한다.

  마냥 생각만 하던 꿈이었다. 사진찍기 좋은 분위기로 예쁘게 꾸민 카페에, 쌉싸름한 원두 향과 달콤한 과일 시럽 향들이 적절하게 섞인 곳에서 바쁘게 음료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이번 학교 축제를 통해 미친 듯 음료 만드는 꿈이 곧 이루어질 것이다.

 

박수미(청산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