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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지면반영]체험학습도 이젠 학생이 직접 계획한다
권 단
2021. 10. 4. 07:21
곧 다가올 10월 15일 청산중학교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미뤄진 수학여행 대신 간단한 체험학습을 하러 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학생들이 계획한 도외 일정으로 체험학습을 가기로 했다. 하지만 격상된 거리두기 단계로 인해 도외 일정이 취소되었고, 학생들은 도내로 계획을 세워야만 했다. 학교 학생들이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 그리고 학교 일과 후에 개인적으로 모여 해보고 싶은 체험, 식당 또는 교육적 활동들을 직접 찾아 지역을 선정했다. 그리고 각 학년별로 두 팀 정도로 나누어 다양한 지역에서 할 수있는 활동들을 계획했다.
예를 들어 3학년 B팀은 청주 상당구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 관람, 향수 공방체험 등 다양하고 알찬 계획을 세웠다. 평소에 향에 관심이 많았던 3학년 B팀의 박수미 학생은 "이번 기회를 통해 향수 공방에서 나만의 향수를 만들어 보고, 나만의 향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체험학습이 학교에서 정해주는 재미없고 지루한 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추진하여 색다르고, 뜻깊은 경험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직접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기대되는 체험학습으로 학생들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여러 번 계획이 미뤄지고 수정된 만큼 코로나 19로 지친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이라는 명분으로 잠시 학교를 벗어나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지슬(청산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