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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지면반영]청소년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 둠벙

권 단 2021. 10. 17. 11:29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둠벙은 특별한 카페가 된다. 평소에는 청년이 운영하는 평범한 카페이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12시부터 6시까지는 청소년이 운영하는 카페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 청소년 자립 카페 3기와 4기가 운영되고 있는 둠벙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음료수를 만들어주고 메뉴 개발까지 청소년의 손길에서 이뤄진다.

 처음 운영을 시작하기 전 청소년 자립 카페 3기, 4기 청소년들이 둠벙에 모였다. 간단하게 둠벙을 운영하는 방법과 커피를 내리는 방법 등을 배우기 위해 둠벙에 모인 것이다. 먼저 각자 해보고 싶은 음료 레시피를 찾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이런 음료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카페에서 하기는 힘들다.", "청 같은 경우는 숙성이 필요해서 당장 판매할 수는 없다." 등 선생님의 피드백과 함께 첫 만남이 마무리되었다. 그다음 날 오픈 조와 마감 조를 각각 4명씩 나눴다. 오픈 조는 12시부터 3시까지 운영하는 조로 둠벙을 오픈하는 역할을 한다. 마감 조는 3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는 조로 둠벙을 마감하는 역할을 한다. 그 후 오픈 조는 오픈할 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마감 조는 어떻게 마감을 하는지 등을 배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료를 제작하는 것을 배웠다. 커피부터 시작해 아이스티 등 다양한 음료를 제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사전교육이 끝났다.

 첫 운영 날 원래 운영 시간보다 30분 빨리가서 교대를 준비했다. 교대하자 단체 손님이 왔다. 처음으로 만든 음료가 손님에게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그 후 손님들이 나갈 때마다 설거지와 청소를 하며 시간을 보내니 벌써 마감할 시간이  다가왔다. 마감하고 노래도 끄고 청소를 하니 벌써 끝날 시간이다. 청소년이 카페를 운영하는 게 흔한 일이 아니어서 재밌게 느껴지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았다. 앞으로 청소년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많아졌으면 좋겠다.

오상아(옥천여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