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지면반영]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
■ 대부분이 알다시피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플라스틱만 차곡차곡 쌓아 올려도 달에 닿을 정도라고 한다.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자료에 따르면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해 목숨을 잃은 바다거북이 절반 이상이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며 배달 음식, 카페 테이크 아웃 등으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하며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의 배출량이 연휴 때와 맞먹게 늘어나고 있다. 일회용품 쓰레기는 하루 평균 1,000 여톤, 연간 38만 톤에 이르는데,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 연간 3,000억 원이 넘는 처리비와 1조 원의 제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 쓰레기 처리 방법 종류와 문제
이런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 다시 쓸 수 있게 재활용하거나 퇴비로 쓰는 것과 둘째. 매립지에 묻거나 셋째. 소각장에서 태우기 등이 있다. 물론 위 방법 중 가장 바람직한 것은 첫 번째 방법이겠지만, 일회용품 특성상 재활용이 어려워 땅에 묻거나 태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나 땅속에 일회용품을 묻는 것은 자연적으로 일회용품이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것인데, 보통 칫솔은 100년,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은 500년 이상이 지나야 분해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먼저 땅속에 묻은 일회용품들이 모두 분해 되기도 전에 새롭고 더 많은 일회용품을 땅속에 묻고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일회용품이 분해되면서 암과 간경화를 일으키는 테플론, 비스페놀A와 내분비계 기능을 방해하는 스타이렌 같은 유해물질들을 땅으로 배출해내는 것이다. 또한 심한 악취와 가스가 새어 나올뿐더러 잘 썩지 않아 토양의 자생능력을 떨어뜨린다. 또 매립된 쓰레기의 침출수가 근처 하천으로 스며들어 수질을 오염시키고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지하수로 유입되고 있다.
■ 지구를 위해 개인과 기업이 할 수 있는 일
이러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 첫 번째는 과대포장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다. 물건을 구매할 때, 과도한 포장보다는 단순하게 포장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생활폐기물 중 완충재, 테이프, 포장 용기 등의 각종 포장 폐기물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 극복 방안은 개인 용기 사용하기이다. 식료품을 살 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미리 개인 용기를 준비해 담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음료를 마실 때도 텀블러나 머그잔을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 극복 방안은 장바구니 이용이다. 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비닐봉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재사용이 가능한 개인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비닐봉지 같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커피전문점에선 매장 내 머그잔 사용 권장, 빨대 없는 컵 시범 도입, 종이 빨대 시범 도입 등을 할 수 있으며 제과점에서는 비닐 쇼핑백 사용 감축,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감축을, 대형마트에서는 속 비닐 크기 축소 및 사용량 감축. 유통업계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도시락 용기 사용을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각보다 많은 일회용품을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금씩이나마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인다면 환경오염 또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가유빈(옥천여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