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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지면반영] 내 동생 서하원을 소개합니다

nanaroa 2021. 11. 29. 09:17

 


 내 동생 서하원은 5학년이다. 사실상 얘가 첫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나보다 정신연령이 높고 말도 잘한다. 말이 잘 통하고 아는 게 많아서 얘기하기 좋고 노는 데도 재미있다. 물론 항상 자기가 놀아주는 거라고 얘기한다. 내가 놀아주는 거 아닌가 싶지만, 자존심이 세니 착한 내가 봐주기로 했다. 세 명 중 막내이지만, 하는 짓은 첫째라 그냥 내가 첫째 자리를 물려주기로 했다.

■ 동생과의 대화
하영(나) : 하원아 네가 그냥 언니 할래?
하원 : 그래. 내가 언니 하는 게 낫겠다. 언니라고 불러
하영(나) : 야 왜 설거지 안 해?
하원 : 언니라고 부르라고!

■ 하원이를 소개합니다
 하원이의 엠비티아이는 INTJ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고 자면 화가 나서 잠을 못 잔다고 한다. 사실 이해가 안 간다. 그래도 이해와 존중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은 모두 하원이를 좋아한다. 예전부터 말해왔지만, 하원이는 동물들에 항상 진심이라 그런지 동물들이 하원이를 좋아한다. 어제도 백구와 산책을 했는데 나랑 산책할 때는 급발진을 하며 난리를 쳤는데 하원이랑 산책하니 얌전하고 말을 잘 따랐다. 또 상처받았다.

 아직 하원이는 꿈이 없다고 했다. 자긴 아직 젊고 장래가 밝으니 괜찮다고 하며 나중에 정하면 된다고 한다. 좋아하는 것들은 고양이라고 한다. 절미와 두부가 제일 좋은가보다 또 싫어하는 것들은 벌레와 공부들이라고 한다. 집에서 봤을 때 벌레를 정말 싫어하는 거 같았다. 공부는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하니까 하는 거라고 화내면서 말했다. 또 좋아하는 음식은 마라탕이라고 한다. 2단계로 해서 먹고 환장한다고 한다. 또 싫어하는 음식은 그다지 안 가리지만 그래도 말하자면 버섯과 가지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내 동생 하원이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다.


서하영(청산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