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지면반영_1면] 환경을 위한 옥천 학생들의 플라스틱 방앗간
더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막연히 미래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기후 위기가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분리수거는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빈번하고, 알고 있더라도 일부만 아는 사람들도 있다. 옥천학생참여위원회 학생들은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보고 ‘플락스틱 방앗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 플라스틱 방앗간
'플라스틱 방앗간'은 옥천에 있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람 당 열 개의 플라스틱 뚜껑을 모으는 프로젝트다. 우리는 평소, 플라스틱 페트병을 분리수거 해서 버릴 때 겉 라벨을 떼고 플라스틱을 발로 밟아 부피를 줄인 후 뚜껑을 닫아 버린다. 하지만 페트병과 플라스틱 뚜껑을 함께 버리면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다. 무심코 닫아서 버린 뚜껑 때문에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놀랐다. 500명의 학생이 5000개의 플라스틱 뚜껑을 모아 분리수거했다.
● 학생이 먼저, 그리고 모두 다 같이
이번 프로젝트는 옥천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학생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고 직접 환경을 지키는 모습을 보고 어른들도 함께 실행했으면 좋겠다. 이런 사소한 분리수거 방법을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환경을 지킬 수 있고,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요즘은 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업들이 있고, 환경 관련 기업이 아니더라도 환경을 생각한 포장, 택배 등으로 무분별하게 일회용품을 남용하던 예전과는 다르다. 세계는 망가뜨린 환경을 다시 되돌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은 누구나 지킬 수 있고 누구나 망가뜨릴 수 있다. 주어진 환경을 보존하고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다.
김언빈(충북산과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