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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0910 지면반영#1면]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나다

by 권 단 2021. 8. 29.

 

'손절'과 '왕따'가 없어져야 하는 이유

 요즘 들어 우리 학교에서는 작고 큰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왕따문제는 사라지지 않은 큰 문제이며, 여전히 진행중이다. 오히려 sns의 발달로 학교 외의 시간에도 괴롭힘을 당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이를테면 한 친구가 다른 친구가 마음에 안 든다며 다수에 친구들에게 한 학생을 '손절'하자며 설득을 시킨다. '손절'이란 주식 용어로, 손절매[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에서 나온 파생어이다.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을 끊을 때, '손절'이라는 말을 사용하곤 한다. 다수의 학생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혹은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을 괴롭히기 위해  sns로 단체방을 만든다. 그 단체방에 왕따를 시킬 학생을 초대하고, '손절할까요?' 또는 '얘랑 놀지 말까요?'라는 제목의 투표를 올린다. 그럼 단체방에 있는 학생들 모두 '예'로 투표한다. 괴롭힘 당하는 학생은 영문도 모른채 단체방에 초대되어 당하기만 하는 것이다. 이런 사건은 흔하게 일어난다.

 이런 식의 왕따가 생기면 안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중요한 건, 피해를 입은 친구는 많은 말로 표현 못 할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렵고, 더 나아가서는 학교의 활동 뿐 아니라, 학업에도 신경을 못쓰게 된다. 또한 피해자는 기존의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져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더 나아가,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한 학년 전체의 분위기가 망가질 것이다.  평소에는 모든 친구들이 사이가 좋았지만, 이런 일이 한번이라도 일어나면,  이 일과 연관된 친구들의 사이는 멀어진다. 만의 하나 친구가 잘못을 했다치더라도, 잘못을 알려주거나 타이르는 방법이 있지 않은가. 친구의 행동이 잘못됐을 때 해결방법이 '손절'이나 '왕따' 밖에 없을까?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 하나 안타까운 점은 이런 왕따나 괴롭힘 문제는 학교 선생님들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왕따와 괴롭힘 문제를 파악하고, 사전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형식적이지 않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럿이 한 학생에게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를 그만뒀으면 한다. 

황제이(옥천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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