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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지면반영]휴대폰 반납, 당연한 일일까?

by 권 단 2021. 8. 29.

  내가 다니는 옥천중학교는 아침 시간에 휴대폰을 거두어 학교가 끝난 뒤에 돌려준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반납하지 않았지만 중학교에 올라와서는 반납하게 되었다. 나는 처음엔 교육과 수업을 위해 하는 당연한 일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오늘(8월28일) 청소년 인권 교육을 받으며 다른 생각들도 떠올랐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휴대폰의 소지는 자유였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그런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무슨 차이가 있기에 중학교에서는 휴대폰을 걷는 것일까? 초등학생들은 걷지 않는데 중학생들은 휴대폰을 걷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서울특별시의 청소년 인권조례 제4조 13절에 의하면 '학생은 사생활의 자유가 있고 학교는 학생의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소지와 사용 자체를 금지하면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충북에는 아직 그런 법이 없는지 나는 서울과 동등한 청소년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을 자유롭게 해준다면 쉬는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고 친구들과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여러 놀이를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휴대폰을 사용을 자유화한다면 학교 내 '사이버 불링' 같은 생각하지 못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생님과 학생들이 이에 관해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져 좋은 결과를 찾을 수 있다면 교육과 인권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청소년 인권 강의를 듣는 옥타브 기자들
청소년 인권 강의를 듣는 옥타브 기자들

 

주영광(옥천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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