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지면반영]향이 묻어나는 수학여행

 10월 14일 목요일. 청산중학교는 청주로 수학여행을 갔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가장 기대한 향수 공방이 인상 깊이 남았다. 향수 공방은 청주 상당구 상당로에 있는 '오향수 공방'이란 곳이다. 공방을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기분 좋은 플로럴향(꽃에서 추출한 향기. 또는 꽃에서 나는 것과 유사한 향기)이 넘실댔다. 들어가니 인상 좋은 사장님이 맞이해주셨다.

 향수 공방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향을 맡으며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줬다. 먼저 좋아하는 향이나 자주 쓰는 향수를 적고 향수의 메인 향을 정해야 했다. 나는 좋아하는 향을 머스크 향으로 적었다. 머스크 향은 사향노루의 사향샘을 건조하여 얻은 분비물로 생성된 향이다. 자주 쓰는 향수는 머스크 계열의 '에끌라드 아르페쥬'로 랑방 브랜드 제품이다. 공방에는 약 70개 정도의 메인 향이 있었는데 익숙한 향(에끌라드 아르페쥬, 끌로에edp)이 많았다. 그리고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 중에 두 가지 향을 골라 미리 정해두었던 메인 향에 10방울을 섞어 넣어야 한다.

 향수 공방을 체험한 학생들 대부분 자신이 만든 향에 대해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나는 작년부터 향에 관심이 커져 공방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요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가기 힘들었다.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서 공방에 갈 수 있어서 너무 만족했다.

 

 

박수미(청산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