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바다위를 지나가는 짚라인도 있고, 빌려 탈 수 있는 전동자전거도 있다”며, 선유도를 가자고 했다. 그래서 8월9일, 지난주 월요일에 선유도에 다녀왔다. 짚라인은 처음 탔을 때는 재밌었고 전동자전거는 처음이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선유도 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 넓은 바다와 그 옆에 있는 커다란 등대같은 것이 보였다. 잘 보니 짚라인을 타는 곳이었다. 아파트 11층 쯤 되어 보이는 높이에서 줄을 타고 내려갈 상상을 하니 좀 떨렸다. 우선 전동 자전거를 빌려서 타기로 했다. 탈것을 빌려주는 가게에 가보니 3인용 전동차와 2인용 자전거가 있었다. 우리 가족은 다섯 명이서, 각각 하나씩 빌렸다. 자전거를 운전해보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위험하다고 하셔서 아쉽게도 운전은 하지 못하고 전동차 뒷자리에 탔다. 해변가에 나있는 길을 따라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를 했는데 무척 시원했다.
드디어 짚라인 타는곳에 갔다. 두 명씩 탈 수 있다고 해서 나와 동생이 같이 타기로 했다. 안내원분들의 안내에 따라 장비를 착용하고 꼭대기층으로 올라갔다. 혹시나 중간에 줄이 끊어져 떨어지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에 가슴이 너무 떨렸다. 뛰어내리는 장소에 올라서니 내 발 아래로 푸른 바다의 풍경이 보였다. 하지만 감탄도 잠시, 나는 줄에 매달려 바다 위를 빠르게 가르며 내려갔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는 두려움 때문에 무서웠지만 내려가다 보니 시원하고 재미있었다. 내 느낌으론 다 내려오는데 40초 정도밖에 안걸렸던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짜릿하고 재미있었다. 짚라인을 탄 뒤 해변가 옆에 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차가 오르막길을 오를때 흔들려서 살짝 불편했다. 그렇게 길을 따라가다 산의 중턱쯤에 도착했다. 포토존이 있어 가보았더니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드라이브를 다녀온 뒤 이번에는 해수욕장에서 놀기로 했다. 관광 안내소에서 구명조끼를 빌려줘서 편하게 놀 수 있었다. 헤엄도 치고 모래사장에 그림도 그리며 놀았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 했는데, 물에 들어갈 때 마스크가 젖어 숨쉴 때마다 얼굴에 달라붙어서 불편했다.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훨씬 재미있게 놀 수 있었을텐데.
주영광(옥천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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