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친구들이랑 시내에서 놀 때 갈 곳이 없어서 고민이다. 코로나 생기기 전 매일 갔던 코인 노래방이나 평소에 많이 갔던 곳들도 문을 닫거나 못 가기 때문이다. 갈 장소가 많이 없으니 매일 노는 방법이 비슷해서 지루할 때도 많다. 그럴때 마다 내가 친구들이랑 함께 가는 곳은 ‘둠벙’ 이라는 만화카페이다. 둠벙은 1인 1 음료 이지만 음료를 시키면 무제한의 시간으로 카페를 즐길 수 있고, 가격도 청소년들이 가면 할인을 해줘 저렴하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놀기에 비용도 시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둠벙은 만화카페이지만 해서 만화만 있는 것도 아니다. 보드게임도 있고, 쿠션과 담요도 있어 심심할 땐 보드게임을 하거나 힘들 땐 쿠션과 담요를 이용해 편하게 쉴 수 있다는 것도 매우 좋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놀거나 쉴 수 있다. 그리고 둠벙 옆엔 ‘옥이네 밥상’이라는 밥집이 있는데 청소년들이 가서 밥을 먹기에 매우 비싸지도 않다. 옥이네 밥상은 자율배식이라 자신의 입맛에 맞춰 편하게 반찬을 고를 수 있다. 옥이네 밥상에서 밥을 먹고 둠벙을 가면 동선이 짧아져서 이동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그 외 청소년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옥천읍 내의 ‘옥천롤러장’을 추천하고 싶다. 청소년들이 가기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으면서 가격도 괜찮아서 친구들끼리 신나게 놀고 싶을 때 가기 좋은 장소이다. 롤러를 탈 수 있는 공간도 넓고 롤러를 처음 타는 사람들을 위한 연습장도 있어서 부담 갖지 않고 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과 종종 롤러장을 간다. 롤러장도 청소년들이 가기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실내이다 보니 코로나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공간의 넓이에 따른 이용 명수를 제한하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어서 마스크를 잘 쓰고 이용한다면 괜찮을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찾아봐도 청소년이 놀기 좋은 곳은 이 두 곳밖에 없는 것 같다. 옥천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의 수에 비해 청소년 여가생활을 위한 장소는 매우 부족하다. 코로나 상황이든, 코로나가 극복되든 청소년들이 편하게 쉬고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사실 둠벙과 롤러장이 우리 집과 가깝지는 않다. 그래서 이용 횟수가 일 년에 몇 번 안된다. 우리 마을의 어른들께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을별로 한 두 군데씩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박지빈(옥천여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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