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근에 어린이공원에 갔다. 그 벤치에 앉아서 친구랑 대화 하려고 하는데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벤치 중간에 있는 아치구조의 구조물인데 이 구조물이 왜 있는건지 궁금하였다. 디자인? 영역 분간? 손잡이? 둘다 아니였다. 구글에 찾아본 결과 이건 잔인한 장치였다. 바로 노숙자 방지 장치였다. 노숙자들이 벤치에서 눕고 잘수 없도록 하는 장치였던 것이다. 노숙자들이 벤치에서 자거나 휴식을 취하면, 민원이 들어올 뿐만 아니라 불편사항이 생길 수 있어서 저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노숙자를 쫓아내는 매우 잔인하고 불편한 장치였다.
사실 노숙자 뿐만이 아니라, 그냥 쉬고싶은 사람도 편하게 쉴 수가 없다. 서로 함께 붙어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가방을 옆에 놓기에도 불편하다. 저 좁은 구멍 사이로 어찌해서 허리를 넣어봤다. 하지만 밑이 튀어나와있어 절대 편할수가 없었다.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사람 쫒는데에만 집중해서 만들어진 벤치 같았다. 물론 어린이 공원에 입구엔 이러한 장치가 없는 벤치들도 있다. "그럼 그런 곳에서 쉬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곳의 벤치는 사방이 뚤려있기 때문에 어디에도 기댈 수 없고 떨어지면 위험 할 수 있다. 이 벤치에서도 기댈 수 없었고, 억지로 누워도 매우 불편하다. 벤치는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진것인데 이런 장치로 인해서 오히려 더 불편하다. 노숙자가 벤치에서 잠을 자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른 방법은 없는걸까?
조하성 (옥천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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