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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졸업을 하고 방학을 보내며

by nanaroa 2022. 2. 8.

  졸업을 하고 방학이 된 후,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다. 하루하루를 집에서 의미없게 보낸 날이 많았다. 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 것 보단 괜찮은 생활 같다.

  방학을 이렇게 보내기는 아쉬워 친구네 집에서 쿠키를 만들기로 했다. 그 친구는 베이킹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였다. 친구의 집에 다양한 재료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가 가장 처음에 한 것은 종이컵에다 반죽할 재료들을 나눈 것이다. 다 나누고 나서 반죽을 하며 쿠키를 만들어 갔다. 짤주머니에 반죽을 넣어서 쿠키모양을 귀엽게 만들고 싶었지만 요리를 하던 중간에 짤주머니가 터지는 바람에 쿠키 모양이 웃기게 변해버렸다. 그래도 다른 쿠키들은 모양이 이쁘게 돼서 괜찮았다. 쿠키반죽을 다 짜고 나서 오븐에 넣고 잘 구어지길 기다렸다. 처음으로 구운 쿠키들은 이쁘게 완성 됐지만 두번째로 구운 쿠키들은 조금 타버렸다. 그래도 완성된 쿠키들을 먹어보니 맛은 있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라디오 녹음을 하러 갔다.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담당쌤한테 연락이 왔다. 오늘은 같이 녹음을 못할 거라고 하셨다. '그럼 오늘 라디오 녹음은 못하는건가' 하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다른 pd님이 도와주신다고 말씀하셔서 녹음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각자 쓴 대본을 받고 녹음에 들어갔다. 선생님이 없는 녹음은 처음이라 걱정했지만 엔지니어를 맡은 친구와 같이 녹음을 하는 친구들이 잘해줘서 무사히 녹음이 끝났다. 옆에 있던 pd님이 우리가 녹음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녹음이 끝나고 나는 스튜디오에 있던 기타를 살짝 치며 놀다가 시간도 때울 겸 카페에 갔다. 눈이 엄청 많이 와서 우리는 신나있었다. 밖에 나가서 눈을 던지며 노는 친구들을 보니 행복해 보이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렇게 우리는 쌓이는 눈을 보며 놀다가 집에 들어갔다. 나는 앞으로 남은 방학도 재밌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김가람J(옥천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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