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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오크지 8호 지면반영]고등학생 용돈에 대하여

by 권 단 2021. 7. 15.

 고등학생들의 용돈을 받는 유형은 크게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용돈을 받는 유형. 두 번째,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용돈을 받는 유형. 세 번째, 아예 받지 않는 유형. 나는 그중 나는 두 번째 유형에 속한다. 


 학생들은 학년이 높아질 수록 소비 지출도 늘어난다. 자기관리를 위해,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교통비, 교육비(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 식비, 미래를 위한 저축 등 한 달을 넉넉히 보내려면 5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만약 내가 초등학생이라면 이러한 지출은 불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고등학생이다. 하루에 한 번 용돈을 받는 것은 나에게 매우 제한적이다. 스스로 용돈을 어떻게 쓸지 계획 조차 할 수 없다. 항상 정해진 틀 내에서만 용돈을 쓸 수 있다. 이런 소비 활동은 나의 경제관념을 키울 수 없는 안 좋은 소비 방법이다. 그러기에 나는 한 달에 한 번 40~50만원 정도의 용돈을 받기를 원한다. 
 용돈은 제한적이고 쓸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는 용돈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올바른 소비 활동을 위해 탄탄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고등학생 정도면 스스로 용돈을 관리할 수 있는 나이이니 자녀들이 스스로 경제관념을 키우기 위해 조금의 도움을 주는 것이 어떨까? 또한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것도 노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가족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한 달에 한 번 청소년 기본 소득을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청소년도 옥천의 군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공부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송지연(충북산과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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