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는 안남면 엽송골이라는 작은 시골 동네에서 콩 감자 옥수수등 작물을 키우신다. 무더운 7월 중순 할아버지에게 일거리가 생겼다. 옥수수 수확이다. 7월 17일 할아버지는 옥수수를 따신다하여 나는 우리 가족 삼촌 가족과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였다. 우리 가족이 막 도착했을때는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집안에서 조금 기다렸다 낫을 챙겨 밭으로 향했다. 우리 옥수수대가 크고 굵었다. 나는 잘 모르지만 왠지 옥수수도 좋을거 같았다. 할아버지와 어른들은 옥수수를 따고 있으면 사촌 동생들은 옆에서 뛰어다니며 놀고 있고 나는 딴 옥수수를 수레로 집에 옮겼다. 햇빛이 뜨거워 하기도 싫었지만 할아버지가 고생해서 하는거 보단 내가 하는게 났다고 생각했다. 수레로 옮길때 나는 꼭 농부가 된 느낌이었다.
내가 또 기분 좋았던 것이 있다. 내가 수레로 옮기며 일하고 있으면 옆 밭에서 일하시는 동네 할머니들이 '아이구 일 잘하네' 라고 하시면 어깨가 으쓱하고 자부심이 생기는거 같았다. 나는 내가 몇번을 나르는 사이 일은 끝을 내가고 할아버지는 나 보고 말씀하셨다. '너 덕분에 일이 일찍 끝났다' 나는 살짝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좋았다. 일을 다 하고 수돗가에서 세수를 하니 너무 상쾌하였다. 내년에는 꼭 직접 옥수수를 따보고 싶다.
황제이(옥천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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