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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엄마와 함께 한 부산 추억 여행

by 권 단 2021. 7. 28.

 이번여행은 특별하다.
 엄마와 둘만의 추억여행이다.엄마가 살던 부산 연산동,옛날 엄마가 살던 집은 없어졌지만 동네의 곳곳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
 엄마가 유치원 때 부터 있던 통닭집에 갔다. 이 집은 우리가 부산올 때 마다 꼭 가는 집이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이 옛날 통닭인데 어디에도 없는 맛이다. 그다음 황령산 봉수대로 갔다. 연산동-수영-광안리로 연결된 산이다. 정싱에 오르면 5개의 봉수대가 보이고, 광안대교와 부산시내가 보인다. 봉수대는 엄마가 어렸을 때 소풍으로 많이 왔었다고 했다.
 봉수대는 군사적 통신시설로 낮에는 연기로,밤에는 횃불로 신호를 보냈다.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때는 징이나 나팔을 불어 알렸다고 한다.봉수대를 내려와 엄마 학창시절 때 먹던 칼국수 집에 갔다가 남포동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맛집과 쇼핑을 항 수 있었다. 극장거리도 둘러보고, 싸고 이쁜 옷이 많아옷도 샀다.
 남포동은 엄마가.친구들과도많이 오고,이모랑도 추억이 많았다. 다음날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가는 해변열차를 탔다.
 예전엔 이곳을 오가는 비둘기라는 기차가 있었는데 이젠 없어지고 리모델링을 해서 관광열차로 만들었다.
 엄마의 재수시절 학원 땡땡이치고 갈때가 없어 부산에서 일광해수욕장까지 비둘기 완행열차를 타고 놀다가 집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해줬다. 드디어 송정해수욕장에 도착해서 해수욕을 했다.
 송정은 서핑이 유명했지만 저번에 했기 때문에 하지 않고 이번에는 튜브를 탔다.
 바닷물에 미역이 많아서 튜브에서 내리기 싫었다.
 그래서 다음날은 해운대로가서 수영을 했다. 더운 오후에는 영화의전당에서 ‘블랙위도우’라는 영화를 보고 저녁에는 야외극장에서 ‘굿바이’라는 영화를 봤다.
 중간에 시간이 있어 광안리 수변공원에 들렸다.
 주변에 회생 과 있어 이곳에서 회를 사서 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가족들과 회를 먹었다고 했다.
 엄마와 나는 바다를 바라보며 초밥을 먹었다. 부산은 언제 가도 재미있다. 6살 때까지 살고 대전에 왔지만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엄마가 행복해하는 곳이기도 해서다. 엄마의 과거속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은 얘기들을 나눈 소중한여행이 나의 추억으로 남았다.

서유리(옥천여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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