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람들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컴퓨터와 휴대폰,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책을 찾아봐야 했던 과거와 달리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각종 사이트에 검색만 한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1960년도에 비해 현대 사람들이 하루에 흡수하는 정보의 양이 3배 가까이 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컴퓨터에게 속고 있다. 사람의 뇌는 새로운 경험이나 자극을 받을 때 발달한다. 하지만 휴식이 필요한데 휴식의 과정 속에서 뇌는 받은 경험과 정보를 정리해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즉 지루한 틈을 주지 않거나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장기기억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어떤가? 지루할 때면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휴식할 때마저 각종 힐링 영상이나 친구들과 sns를 하며 끝없이 뇌에게 정보를 보낸다. 이것이 '디지털 홍수'이다. 홍수처럼 정보가 범람하며 몰려온다는 의미이다. 나도 얼마 전 까지는 코로나가 심해지자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휴대폰과 컴퓨터의 편리함에 푹 빠져 나도 모르게 디지털 홍수에 휩쓸렸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휴대폰이 없다면 아무 생각도 안들고, 어제 먹은 메뉴도 기억이 나지 않는 등 내 머리가 망가지고 있다는걸 느꼈다.
나도 디지털 홍수에서 벗어나고자 어떻게 하면 휴대폰 사용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 할수 있을까 고민하던중 '넌 얼마나 쓰니' 라는 앱을 발견했다. 이 앱은 자신이 하루에 휴대폰을 사용한 시간, 화면을 킨 횟수등을 수집해 알려 준다. 또한 원한다면 시간을 설정해 일정시간동안 휴대폰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휴대폰을 잠그는 하는 기능도 있다. 처음 이 앱을 사용해 내가 하루에 휴대폰을 사용했던 시간을 확인하니 무려 10시간이었다. 4시간 남짓일 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차이가 너무나도 컸다. 이후로 나는 매일매일 사용 시간을 보며 처음에는 10분씩,15분씩 줄여가다 약 3주 뒤에는 하루에 3시간만 사용했다. 무엇보다 10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은만큼, 남은 7시간은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자기계발에 투자할수 있었다.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책과 관련된 이야기가 떠오르고 엊그제 먹은 음식도 떠올랐다.
휴대폰은 우리에게 편리와 정보를 선물해준다. 하지만 너무 많이 사용한다면 나처럼 휴대폰에게 시간을 뺐기고 홍수에 휩쓸릴수도 있다.
가끔은 홍수를 피해 휴대폰과 컴퓨터를 내려놓고 우리 뇌에게 휴식을 선물해 주는 건 어떨까?
주영광(옥천중1)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8.6지면반영]우리는 청소년 기자단 (0) | 2021.07.29 |
---|---|
엄마와 함께 한 부산 추억 여행 (0) | 2021.07.28 |
옥수수수확 (0) | 2021.07.27 |
추천 웹툰 사신소년 (0) | 2021.07.27 |
나는 팝송을 좋아한다 (0) | 2021.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