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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지면반영] 면에 사는 학생들, 교통이 불편하다

by 권 단 2021. 6. 27.

면에 사는 학생들은 시내버스 시간 때문에 고통이다. 

  옥천 시내버스는 안남, 청산, 이원, 안내 등으로 가는 여러가지 버스 노선이 있다. 버스는 어린이 600원, 청소년 1천200원, 어른 1천400원 정도의 요금을 낸다. 나는 동이면 석화리에 거주한다. 동이면 석화리로 가는 직행 버스가 없어 이원가는 버스를 타서 세산2구에 내린다. 이원 가는 버스 시간배차간격은 1시간이나 40분이다. 이원가는 버스의 막차는 6시40분이면, 안남은 7시 청산은 7시20분이다. 여름에는 해도 늦게 저물어 밤이 늦게 온다. 그래서 친구들이랑 놀거나, 공부를 하러 갈 때, 버스 시간이 너무 빠듯하다.

  나는 저녁시간에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공부를 해야 집중이 잘 된다. 그런데 버스 막차시간이 6시40분이라 일찍 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럴 때는 읍내 사는 친구들이 몹시 부럽다. 버스 막차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버스 막차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추어서, 저녁 8시40분 정도만 되어도 좋겠다. 맘 같아서는 밤 10시까지 있으면 좋겠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감지덕지다.  왜냐하면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데에서 늦게까지 일을 보고 오는 사람들도 막차가 끊기면 탈수있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고 가야한다. 그럼 비용이 배가 들 때가 많다. 그렇지 않아면 보통 부모님이 데리러 와야 하는데, 왔다 갔다 하기 힘드시니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면에 사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버스 막차시간을 조금 더 늦게 배정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아마도 면에 사는 모든 청소년들이 이를 원할 것이다. 

공윤배(청산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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