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 여름부터 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처음엔 바디 미스트나 드레스 퍼퓸에 빠져 시향만 했다 하면 바로 사버리는 정도였다. 충동적으로 열댓 개를 사고 나니 신중하게 구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뒤 향수에 관해 유튜브랑 블로그를 뒤져보면서 시험공부보다 더욱 열심히 찾아보았다. 처음엔 유튜브를 통해 향수 추천 영상들을 미친 듯이 봤다.
보다 보니 향에 대한 자잘한 개념들이 생겼다. 다들 올리브영이나 향수 사이트만 들어가 보아도 처음 보는 말들이 수두룩할 것이다. 향수 판매대들을 유심히 보고 다닌다면 EDP, 오드 퍼퓸, eau de perfume 이런 단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여러 단어는 다 같은 뜻이다. 일단 향수는 알코올과 향료를 섞어 만들어내는 것이다. 향수의 종류는 보편적으로 4가지 정도가 있다. 여기서 향수의 종류란 원액의 농도(부향률)에 따른 분류라고 할 수 있다. 향수 원액의 농도(부향률)가 높은 것부터 퍼퓸(perfume), 오드퍼퓸(eau de perfume), 오드뚜왈렛(eau de toilette), 코오롱 혹은 오들 코오롱으로 나뉜다. 정말 이 정도만 알아도 친구들한테 향수에 대해 잘 아는 척 할 수 있다. 나는 좋아하는 향 자체가 무거운 향이라 오드 퍼퓸을 선호한다. 오드 퍼퓸은 적어도 은은하게 5시간 정도는 지속이 되기 때문에 바디 미스트나 섬유 향수를 쓸 때 지속력 짧아 수시로 뿌리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을 수 있다.
향수를 얘기할 때 향에 대한 얘기를 빠뜨릴 수가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 향을 꼽자면 (화이트) 머스크, 플로럴 같은 향을 좋아한다. 머스크는 사향노루의 페로몬 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말 머스크 향을 맡아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진하고 표현할 수 없는 향이 난다. 솔직히 나도 머스크 향만 뿌리고 다니라고 하면 거절할 것 같다. 화이트 머스크라는 향은 머스크 향과 플로럴 계열의 향을 일컫는 말이고 머스크 향 중에 호불호가 덜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화이트 머스크 향에 빠지고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플로럴 향은 정말 말 그대로 꽃 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꿈도 조향사로 생각해 볼 만큼 향의 진심이었다. 학기 초에 구매한 향에 관한 책을 얼마 전에 읽다 '향기는 그 사람의 영혼이다'라는 글을 보았다. 영화 <향수>에 나온 대사인데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기사 제목으로 작성하려고 고이 아껴놨다.
박수미(청산중3)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126 지면반영] 원한다 기자증을 나는 (0) | 2021.11.22 |
|---|---|
| [1126 지면반영] 기사를 걸고 내기를! 김기연 기자님과 '클래시로얄'게임을 하다 (0) | 2021.11.22 |
| [1126 지면반영] 입학 후 첫 현장체험에서 만난 특별한 고양이 화분 (0) | 2021.11.22 |
| [1126 지면반영 #1면]“아이돌을 좋아하는 거는 그냥 한순간에 치이는 거예요.” (0) | 2021.11.16 |
| [1119 지면반영] 우리집 김장하는 날 (0) | 2021.1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