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

[1119 지면반영_1면] 직접 살며 느낀 시골, 무엇보다 '청산'의 장점들을 소개합니다

by 뵤지성 2021. 11. 15.

시골은 나에겐 편안하고 따듯한 곳이다. 내가 지금 사는 곳은 도시가 아닌 시골이라 시골에 대해 좋은 점을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시골의 풍경이 정말 예술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내가 이 시골에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과 겨울이다. 가을엔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게 보기 편하고, 겨울은 흰 눈이 산을 덮고 있는 게 가장 좋았다. 그 풍경을 보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건물이 풍경을 가릴 일이 없어서 트인 광경을 볼 수 있다. 내가 보고 있는 풍경들은 유명한 장소로 소개된 곳들이 아니더라도, 자부심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너무 예쁘고 귀하다.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도시에 사는 같은 또래 A에게 물어봤다.
Q: 시골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A: 나는 시골에서 살 마음이 92%가 있다.

A는 코로나 시국이라 더 시골이 마음에 간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나머지 8%는 무엇 때문이냐고 물어보니, 그는 ”시골에서 못하는 걸 도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답변했다. 다음 질문은 시골의 이미지에 관해 물어봤다.

Q:시골에 대한 이미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순수할 거 같다. 또 인원수가 적으니까 잘 뭉쳐서 화기애애할 거 같은 이미지가 있다.

Q: 시골에서 살면 좋을 거 같은 건 뭔지?
A: 자연에 더 가깝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주변에 운동을 잘할 수 있을 거 같은 환경이 있을 것 같고, 주변에 초록 초록한 풍경을 봐서 눈이 편안해지고 명상하기 좋다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라고 도시에 사는 친구가 답변을 해줬다. 도시도 좋은 장점들이 수두룩하겠지만 친구의 답변을 듣다 보니, 시골은 사람으로 인해 마음이 다친 이들과 일로 지쳐 번아웃이 온 사람들에게 좋은 장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지역은 청산이다. 작은 마을은 아니지만, 여기도 시골이고 살기 좋은 장소라고 알려주고 싶다. 또 청산의 거리를 산책하던 중, '이렇게 높은 산과 예쁜 꽃들을 보며 걸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또 학교에서는 인원수가 적으니 선생님들께서 한 명 한 명 잘 케어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게 너무나도 감사했다. 시골에서 살면 맑은 공기를 맡을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도 좋았던 것 같다.

서하영(청산중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