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국회의원이다. 내가 이런 꿈을 꾸게 된 계기는 형법과 관련된 책을 보면서부터였다. 처음엔 형법과 관련된 내용을 보며 억울한 피해자들에겐 보상을, 죄인에겐 그에 맞는 대가를 부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마음으로 판사를 꿈꿨었다. 하지만 이 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억울한 사람들은 재판에서만 존재하지 않았고 일상생활에서도 존재했다. 여러가지 의무 속에서 억울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참 많았다.
내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해준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부정부패를 저지른 국회의원들과 관련된 뉴스를 보면서 였다. 또한 역대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를 보면서 더욱 꿈을 굳혔다.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자리에서, 반복되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용서될 수 없다고 본다. 난 더 이상 남들에게 내가 사는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며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만약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가장먼저 학생들에게 '교육감을 결정할 수 있는 투표권'을 쥐어주고 싶다. 왜 학생들의 교육을 결정할 사람을 어른들이 결정하는지 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만약 내가 '교육감 투표권을 주세요' 라고 말한다면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고, 누군가는 "교육감이 무슨일을 하는지 알긴 아냐"며 반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우리에게 교육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내가 교육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자세히 모르는 것은 나이가 어려서가 아닌,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누가 우리의 교육을 결정하고, 계획하는지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직접 투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주영광 (옥천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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