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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 특이한 내 식성 - 1

by 뵤지성 2022. 2. 15.

특이하고도 특이한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식성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그런 식성을 가진 내가 지금부터 내 식성에 대해 소개하겠다.

■ 싫어하는 음식

1) 생선
나는 생선을 싫어한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회는 먹는다. 익힌 생선(구이, 찜, 튀김, 찌개 등)은 먹지 않지만 회나 초밥은 좋아한다. 어릴 때는 꽁치 김치찜이나 갈치구이, 코다리찜 등을 자주 먹었던 것 같은데 생선 특유의 비린 맛과 가시 때문에 점점 멀리하다가 아예 먹지 않게 된 것 같다. 지금도 익힌 생선은 전혀 먹지를 않는다. 생선을 넣고 끓인 국이나 찌개, 심지어는 황태 채를 넣고 끓인 미역국이나 생선가스도 먹지 않는다. 영양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생선 대신 오메가 3을 챙겨 먹고 있기 때문이다.

2) 향이 나는 야채
나는 향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향이 나는 야채를 못 먹는다. 깻잎이나 고수, 쑥, 미나리, 오이, 참외, 셀러리, 비트 등 많은 야채를 먹지 못한다. 음식에 들어간 재료의 향도 기가 막히게 잘 맡는다. 방에 누워있다가 오이 냄새가 나서 밖을 나가보면 부모님이 오이를 썰고 계셨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참고로 주방이랑 내 방은 거리가 가장 멀다.

 또 나는 비슷한 냄새가 조금이라도 음식에 배 있으면 아예 먹지를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깻잎장아찌나 오이 김치, 미나리와 오이가 들어간 물김치 등은 입에서 거부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야채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나는 야채를 굉장히 좋아한다. 브로콜리나 고추, 양파, 연근, 파프리카, 마늘 등은 잘 먹는다. 얘네들도 향이 나기는 하지만 역하지는 않아서 먹을 수 있다. 특히 고추나 마늘은 진짜 좋아한다.

■ 좋아하는 음식

1) 허브
나는 허브를 진짜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애플민트는 내 최애 허브이다. 애플민트가 들어간 음료를 굉장히 좋아한다. 음료가 더 시원해지고 깔끔해지는 느낌이다. 투썸에 애플민트 티가 진짜 맛있다. 아이스로 시켜 먹어야 더 맛있다. 민트의 시원함을 좋아해서 그런지 나는 다른 민트 종류도 굉장히 좋아한다. 예를 들어보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민트 초콜릿도 나는 극호이다.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물론이고 민트 초콜릿 아몬드, 민트 초콜릿 스무디나 라떼, 민트 초콜릿 쿠키나 마카롱도 좋아한다.

2) 아이스크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5가지를 뽑아보겠다.
- 붕어싸만코
붕어빵을 먹지 않는 나지만 붕어싸만코는 환장하고 먹는다. 내가 유일하게 먹는 팥이 붕어 싸만코에 든 팥일 정도로 붕어싸만코를 좋아한다.
- 바밤바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계의 끝판왕이다. 사이사이 씹히는 밤이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린다.
- 제주용암수아이스바
이름만 보고 "물을 얼린 거 아니냐"라며 욕을 굉장히 많이 먹은 아이스크림이지만 한번 먹어보면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얼음의 시원함과 천혜향의 상큼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아이스크림이다.
- 찰떡 아이스
특히 찰떡 아이스 쿠키 앤 크림, 초콜릿 맛이 굉장히 맛있다. 쫀득한 찰떡과 아이스크림의 궁합이 잘 맞는다.
- 투게더 흑임자 맛
흑임자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투게더 흑임자 맛은 어른들도 좋아하실만한 맛이다. 단맛보다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더 맛있었다. 

 

배스킨라빈스 최애 아이스크림 탑 3도 뽑아보겠다.
- 민트 초콜릿 칩
민초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코끝에선 화 입안에선 후 때론 달콤하게 때론 시큰하게 민트 초콜릿이 세상을 지배한다.
- 마법사의 핼러윈(단종)
핼러윈 시즌 메뉴로 나온 아이스크림이다. 초콜릿+민트+슈팅 스타를 섞은 기적의 아이스크림이다. 진짜 맛있다. 꼭꼭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 31요거트
담백하고 상큼한 맛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다. 상큼한 요거트의 맛이 굉장히 좋다.

나의 특이한 식성 몇 가지를 뽑아 봤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적어보도록 하겠다. 아직 소개하지 못한 식성들은 다음 시간에 계속 다루도록 하겠다.
-다음 편에서 계속-

 

김지슬(청산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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