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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옥천중 학생 부회장 선거의 결과는??

by 뵤지성 2022. 2. 15.

  학생회 선거 당일인 2월7일, 부회장 선거에 나가는 나는 아침 8시부터 급하게 홍보 포스터를 들고 본관 문 앞으로 달려갔다. 
이번 부회장 선거에 나가는 후보는 나를 포함해서 총 두 명이다. 자연스럽게 1 대 1 구도가 되다 보니 다른 후보 보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운동을 했다.
   아침 8시부터 25분까지는 학교 입구에서 포스터를 들고 홍보를 했고 쉬는 시간마다 모든 반을 돌아다니며 나를 뽑아달라 외쳤다. 다른 후보는 친한 친구들과 같이 홍보를 했지만 나는 부담스러워서 혼자 운동을 했다. 혹시나 다른 친구들이나 형들에게 혼나면 어색해질까 겁났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다행히 반마다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형들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홍보를 마칠 수 있었다. 
  4교시에 선거가 끝났다.
선거 방식은 반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투표를 하고 그 결과를 집계하는 방식이었다.  우리 반에서는 내가 16 대 6으로 이겼다. 하지만 내가 반장이라 압도적으로 이길 줄 알았는데   비등비등하게 나와서 혹시 다른 반에서는 밀리지 않을까 긴장되었다. 다른 반 친구들에게 그 반에서는 어떻게 나왔는지 물어봤는데 대부분 비슷하다고 했다. 이제 결과를 가르는 건 2학년 투표 결과였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집계 결과가 나오는 7교시를 기다렸다. 
  드디어 반마다 있는 선거 위원회 친구가 결과를 가지고 반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결과는 두구두구두구.. 내가 당선되었다! 
나는 너무 잠시 기뻐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드디어 부회장이 되었다. 내가  그동안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했던 sns홍보와 친구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참고 했던 설득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학교를 돌아다녔던 모든 노력들이 결국 당선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내가 계획했던 2학년 학교생활의 첫 단추가 꿰매어졌다. 나는 1학년 동안 대임원회의에 참석하며 학생회 사이의 소통의 부재를 느꼈다. 그래서 나는 부회장이 되어 소통하는 학생회를 만드는 것을 첫번째 단추로 정했었다. 이제 다음 학생 대임원회의 때부터는 작년까지 올려다보았던 자리에 내가 있게 된다. 학우들의 믿음과 내가 1학년 동안 했던 실수에서 배웠던 존중과 이해를 마음에 품고 책임을 다 할 것이다.

주영광(옥천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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