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32 [25호] '다큐멘터리' 지루한 장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다 ■ 장르는 무엇일까? '장르'는 영화나 드라마, 문학 등 여러 예술작품들을 구분할 때 사용하는 느슨한 분류 범위이다. 예술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에서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예술작품을 통해 대리만족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런지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상'에 가까운 장르들을 선호한다. 현실과 거리가 먼 판타지, 잠시나마 설레지만 여운이 길게 남지 않는 로맨스, 흥미를 위해 역사를 단순한 오락화 시키는 사극, 무섭고 불길한 공포, 자극적이고 가벼운 코미디, 폭행으로 정의를 쟁취하는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허상에 가까운 장르보단 여운이 길게 남고, 실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은 다큐멘터리 장르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다른 장르들을 자극적으로 표현했지만.. 2022. 1. 25. [25호_1면] 생일,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일이 되기 전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 함께 모였다. 오랜만에 만난 것 같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던 우리였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바로 배고픈 배를 채우는 것 이였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친구들은 다 어디갔는지, 바쁘게 먹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배틀그라운드 라는 게임을 했다. 생일 전날, 나를 위해 케이크를 사준 친구들 게임을 몇 판 하고 나서 친구들이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나를 축하해줬다. 사진을 몇 장 찍고 나서 우리는 케이크를 먹으며 아주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다. 케이크를 다 먹고 나서 방에 있던 블루투스 마이크로 노래를 불렀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어느새 4시가 돼 친구들은 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 나는 이렇게 생일이 되기 전 반친구들과 함.. 2022. 1. 25. [25호] 문별의 새로운 앨범 6equence(식퀸스)을 소개합니다 마마무의 래퍼 문별은 1월19일 6equence(식퀸스)라는 앨범으로 컴백하였다. 평소에 마마무를 좋아하고 문별이 최애였던 나는 컴백일이 다가올수록 기대되고 기뻤다. 드디어 컴백 날이 왔다. 타이틀 곡인 LUNATIC(루나틱)을 포함한 7곡이 공개되었다. 앨범명이 6equence인데 곡이 7곡인 이유는 마지막 트랙이 루나틱의 영어 버전이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은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를 담은 영화 컨셉이다. 노래 하나가 하나의 장면으로 표현되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첫 번째 트랙인 'Intro : SYNOPSIS(인트로: 시놉시스)'는 작품의 개요라는 뜻이다. 이번 앨범의 SYNOPSIS(시놉시스)는 수록곡에 담긴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를 기록하고자 하는 곡이다. 두 번째 트랙인 'G999'는 사.. 2022. 1. 25. [25호]엄마 몰래 동생과 대전으로 떠났다 새벽에 동생과 놀면 내일은 뭐 먹을지 얘기 하면서 놀곤 한다. 그러다가 초밥 얘기가 나왔는데 "이번 기회에 쿠우쿠우를 가는 건 어떻겠냐"라는 말이 나와서 나와 동생은 대전에 갈 계획을 자기 전에 열심히 세웠다. 그러나 계획이 흐트러질 뻔한 것은 엄마한테 내가 대전을 간다고 얘기하고 난 후였다. 그 대화의 일부이다. 나: 엄마 나 오늘 하원이(동생)랑 대전 가려고 엄마: 무슨 대전이야 엄마 영동 가는데 영동이나 따라가. 나: 응…( 어떡하지?) 전화가 끝난 후 동생에게 이 상황을 말했다. 둘이 머리를 맞대면서 열심히 생각해낸 결과, 우린 몰래 가기로 결정이 났다. 엄마는 항상 어딜 가나 허락을 해주었는데, 이번 처음으로 허락을 안 해준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엄마 몰래 동생과 대전 나들이 가기가 시작된 .. 2022. 1. 25. [25호_만약에] 만약에 좀비와 공존한다면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좀비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2016년 한국을 강타한 '부산행', 세상에 하나 남은 좀비가 자신의 딸인 내용으로 많은 이들의 인생 웹툰으로 뽑히는 '좀비딸', 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드라마로 조선을 뒤엎은 좀비 역병을 그린 '킹덤'까지 내가 본 것만 해도 벌써 세 개다. 이런 좀비 영화나 웹툰을 볼 때 어떤 사람은 좀비가 나타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웃어넘겼고, 어떤 사람은 정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한다. 친구들과 종종 이런 주제로 소박한 내용을 나누는 나는 '좀비가 진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쓰게 된 만약 세상에 좀비가 생긴다면? ■ 내가 생각한 좀비 세계관은? 세상에 좀비가 생겨난 것은 인간의 실수 때문일 것 같다.. 2022. 1. 25. [24호]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채우고, 계속해서 그림을 그릴 거예요 그림과 글을 좋아하는 열일곱 현수정을 만나다 그림과 오래 함께 하고자, 대전 신일여자고등학교 입학 인터뷰 할 때 내 마지막 질문은 뻔하다. “볼 수 있을까요?” 그림이든 작곡이든 글이든, 뭐가 됐든 당신이 좋아한다고 말한 것들을 직접 보여 줄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역시 같은 질문을 했다. 작은 목소리로 “없어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이는 그를 보며 문득 생각이 스쳤다. 기자는 독자의 최소한의 궁금증 정도는 해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늘 무언가를 증명할 사진이나 자료들을 찾는다. 하지만 좋아하는 걸 이야기 할 때만큼은 증명 없이도 끄덕여줄 사람들이 분명 있지 않을까? 누구나 증명되지 않은 ‘좋아함’ 하나씩은 안고 살아가니까. ■어쩌다보니 내 삶에 들어와 있는 ‘그림’ 좋아.. 2022. 1. 19. 이전 1 ··· 5 6 7 8 9 10 11 ··· 72 다음